(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에서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달러화가 10원 이상 급등한 여파로 추가적인 매수 압력은 둔화될 수 있다. 그러나 8일(수)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새해 첫 포지션플레이의 방향성을 이끄는 요인이기도 하다.

달러화 상승세가 누그러지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전일 달러화가 급등세를 타면서 네고물량은 후퇴한 바 있다. 달러화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에 느긋해졌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070원선까지 달러화 레벨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1,060원대 후반에서 추격 매수에 나서깅는 다소 높다는 인식도 없지 않다.

이날도 역외 NDF 매수가 이어진다면 달러화가 상승을 시도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전일 자취를 감췄던 네고물량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FOMC의사록을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의사록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불거지고 있다. 주말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이런 기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1,050원선이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 등으로 막히면서 시장 심리는 등을 돌렸다. 미국이 1월부터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는 만큼 달러 강세 쪽에 베팅하는 편이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이 103엔대까지 하락한 점은 당장은 크게 의식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105엔대로 급등한데 따른 조정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44.89포인트(0.27%) 하락한 16,425.10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7.5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5.40원)보다 0.1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66.00원, 고점은 1,067.8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60원대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매수 압력이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NDF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지속될 경우 1,070원선까지 고점을 열어둘 만하나 전일 네고물량이 거의 유입되지 않은 만큼 역내 수급이 우선적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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