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7일 건설사들이 건설수주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시장에서 더 큰 활로를 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4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마련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금융과 정보, 인력양성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부동산 관련 법안의 개정도 건설경기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녹색 건설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IT 복합건설 등 건설산업을 창의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건설이 해외에 진출한 지 48년 만에 세계 6대 건설 강국에 진입하고 누계 수주액도 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건설한국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의 신년인사에 앞서 최삼규 건단련 회장은 "새 정부가 표방하는 복지실현을 이루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적정 투자가 지속돼야한다"며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분양가상한제와 도시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민경제의 큰 축인 건설산업에 대한 지원을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정 수준의 물량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회장은 "과거의 관행을 탈피해 국내외서 저가경쟁을 지양하고 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스스로 새로운 일감을 창출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학용 의원, 이윤석 의원,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및 건설단체장과 유관기관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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