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시간) 올해 초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성장률 개선에 힘입어 앞으로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무역수지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으며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는 장기적인 추세를 뒷받침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임의소비업종과 헬스케어, 금융업종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피톨시큐리티스매니지먼트의 켄트 엥겔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초에 주가가 밀린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투자자들이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엥겔케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출과 순익 증가세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하면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NG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고객노트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올해 주목할 만한 통계이며 전달보다 13%나 감소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직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 때문에 GDP 성장률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경제는 잘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S&P 500지수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밀렸지만 지난해 30%가량 오른 것을 고려하면 놀랄 일은 아니라고 대부분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이 지금 투자해야 할 곳"이라면서 "모든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오는 10일(금) 나올 고용지표는 시장의 자신감을 더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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