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전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센트(0.2%) 낮아진 93.96달러에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10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770만배럴 급감했다고 전날 밝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7주 연속 감소했으며 지난주 감소폭은 작년 12월6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유재고 급감이 원유 수입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으로 유가가 이날 소폭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멕시코만으로의 원유 수입 감소는 겨울 날씨같은 기후가 수입에 지장을 준 것 같다면서 이 같은 급감 현상이 재차 반복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회성 수입 급감에 따른 원유재고 급감 현상이 다음 주에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반면 오일아웃룩앤옵션스의 칼 래리 애널리스트는 "수입 감소는 미국내 풍부한 원유생산이 해외발 원유수입 축소로 이어진 듯하다"고 강조했다.

래리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내 산유량 증가가 원유 수입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