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절반 정도는 올해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6일(미국시간) 글로벌 기관투자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전통적인 투자처였던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던 주식과 채권 가격이 지난해 중순 이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분산을 위해 대안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록 솔루션에 로버트 골드스타인 기관투자 담당 대표는 포트폴리오에 완충 역할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주식과 채권 외) 다른 자산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고려하면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좋겠지만 더 큰 기회를 노리고 싶다면 선진국 이외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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