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른 수급 우려와 다음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에 하락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75포인트(0.93%) 밀린 2,004.9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하락 개장 후 한 번도 반등 시도를 못 하고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000선이 무너지면 지난해 7월 말 이래 처음이 된다.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산업용밸브 생산업체인 뉴웨이밸브는 공모가 대비 40% 이상 급등해 일시 매매정지를 발동시켰다.

신규 상장업체에 시장의 관심이 크게 쏠리자 투자자들이 IPO 업체에 투자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뉴웨이밸브가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하기 위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한꺼번에 발표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대기업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0.87%와 2.79% 오른 반면 상하이차는 3.59% 밀렸다.

중국공상은행은 0.58%, 중국건설은행은 0.25%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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