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2013년 주택연금 신규가입 건수가 전년보다 5.6% 늘면서, 서민의 노후 소득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작년 신규가입건수는 총 5천296건으로 전년도 5천13건보다 5.6% 증가했으며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로는 총 가입건수가 1만7천595건에 달했다.

사전가입 주택연금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2월말까지 393건(5천450억원)이었다. 이 주택연금은 주택소유자 기준 50세 이상이고 6억원 이하의 1주택자가 일시인출금을 연금지급한도의 100%까지 사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한 후 그 집에서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다.

주택연금 평균 가입연령은 71.4세이며 평균 2억7천500만원짜리 주택으로 월평균 91만원을 받았다. 이는 60세 이상 가구 평균 근로소득(125만원)의 72%에 이른다.

2013년도 평균 주택가격은 2012년도 2억9천300만원 대비 1천800만원 하락했으며 3억원 미만 주택의 비율은 64.4%로 전년대비 3.2%p가 증가했다. 가입자의 담보주택 규모를 보면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6.6%로 전년대비(75.9%) 다소 증가했다.

HF는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수도권에 비해 주택가격이 낮은 지방에서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도 수도권 외 지방거주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천408건으로 전년대비(1천151건) 22.3% 증가했다.

HF 관계자는 "지방지사 신설 및 지역 맞춤형 홍보를 통해 지방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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