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 동부시간) 어닝시즌이 혼조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가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계속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까지 나타난 시장의 탄력성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 때문에 20%가량 조정을 받을 수 있고 어닝시즌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 때문에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음에도 S&P 500지수는 여전히 올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셀2000지수는 1%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TIAA-CREF 에셋매니지먼트의 댄 모리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여전히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높아진 주가가 정당화되려면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따라잡고 실적 증가세가 더 가속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 이는 1~2분기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누빈에셋매니지먼트이 데이비드 찰루프니크 주식부문 헤드는 "실적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지난 2년간 보였던 것처럼 미온적인 모습이 지속된다면 시장은 지금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지 못할 수 있다. 경제지표가 더 양호하게 나와야 하며 실적도 이에 따라 양호하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잰린 캐피털의 안드레 바코스 매니징디렉터는 "아직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할 재료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실적이 보합세를 보임에도 주가가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질문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쉬워질 것이며 IBM과 코치 등의 기업 등이 부정적인 소식을 찾던 투자자들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