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중국발 악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앤드류 윌킨슨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이 이날 장 시작과 함께 매수 빌미를 찾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와 유로존의 경제에 대한 심리가 반대방향으로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은 장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매도'를 외칠 빌미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존 캐널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오전에 시장에 우려를 만들어낸 것은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어닝시즌의 초반 분위기가 고무적이지도 않다고 진단했다.

뮤추얼펀드스토어의 크리스 부파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이 지난 10년 혹은 15년 사이에 양호한 성장 스토리를 보여줬으나 갑작스럽게 성장률이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회성의 지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또 PMI는 상당히 믿을만한 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는 지난해 밀물이 모든 배(주식)를 끌어올렸던 때와 반대로 개별적인 기업,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진 기업을 보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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