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7일(미국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콧 렌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할 빌미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밝히고 있으며 시장에서 빠져나오기보다 이익을 내기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산업재와 기술주, 임의소비재업종은 이미 크게 올랐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저렴해질 수 있는 현재의 조정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레어앤코의 샌디 빌레어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겁먹은 투자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많은 투자자는 S&P500지수가 지난해 32%나 올랐으니 이제 투자금을 회수해 집으로 가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드리안 주어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의 하락 속도가 놀랍다"면서 "지난 10년간 봐왔던 신흥국의 경제 스토리는 이제 막을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은 글로벌 유동성을 감소시킬 것이며 이제 차별화에 나서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포트핏캐피털그룹의 킴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은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만 실제로 신흥국 여러 부분의 현실과 부진한 주택판매는 기업들의 실적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S&P 캐피털IQ의 샘 스토벌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신흥국의 불안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매도세에 나서서는 안 되며 대신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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