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영국의 바클레이즈와 로이즈뱅킹그룹이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는 로이즈는 이날 3개년 비용절감 계획의 일부로 1천명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클레이즈는 투자은행 부문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대부분 감원은 매니징 디렉터급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두 은행 말고도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오는 2월 전략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즈는 이미 올해까지 1만5천명을 감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은행의 대변인은 이번 감원은 리스크와 리테일, 상업은행 부문에서 이뤄질 것이며 총 감원 규모가 1만1천760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호르타-오소리오 로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계획보다 일찍 은행의 규모를 축소하고 단순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힘입어 더 지속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이번 감원은 투자은행 부분의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바클레이즈는 투자은행 부분에서 1천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SJ은 이번에 어떤 지역에서 감원이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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