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28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정치적 상황의 전개 여부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부채를 갚을 능력이나 의지가 약화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정치기관의 약화와 함께 시민사회의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부채를 갚을 능력이 감소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지난해 유럽연합(EU)과의 협력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이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탄압함에 따라 정치적 불안이 촉발됐다.

이날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미콜라 아자로프 총리의 사표를 처리했다.

S&P는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만약 정치적 불안이 확대돼 야누코비치 정부가 무너지면 러시아로부터의 재정지원의 확실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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