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DB대우증권은 신흥국의 위기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금융기관의 직접적인 신흥국 익스포저는 전체 외화 익스포저의 2.5% 수준으로 위기가 연계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신흥국 위기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확산돼 한국 금융시장의 혼란이 야기되는 경우와 신흥국 침체로 한국 수출이 침체될 경우가 고민이지만, 두 경로 모두 심각한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대외 채무 중 상당부문을 유럽계 은행이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의 단기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스페인도 장기금리가 안정을 보이면서 신흥국 위기가 유럽의 위기로 이어질 위험이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국 위기가 일시적으로 확산된다 하더라도 한국 국채가 최우량 자산에 속해있기 때문에 대외 금리차가 확대되면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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