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가 신흥국에 강력한 인플레이션 대응을 주문했다.

호세 비날스 IMF 통화자본시장국 국장은 28일(미국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신흥시장 매도세와 관련해 "지금이 공포(panic)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신흥국 정부가 신속히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날스 국장은 신흥국 매도세가 글로벌 금융시장 매도세로 확대될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까지 (신흥시장 매도세는) 국내 불안과 대외 문제가 특이한 요인이 결합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신흥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최대한 빨리 상황을 만회할 수 있도록 지체없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제 투자자들에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날스 국장은 신흥국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퍼지지 않게 하는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과 금융체계 안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부양책에서 순조롭게 벗어나야 하며 중국 정부는 불투명한 은행권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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