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작년 12월 미국 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소비지출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확인했다.

31일 미 상무부는 1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11월 소비지출 수정치는 0.6% 증가였다. 11월과 12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2012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013년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해 연율로 2009년 이후 최대를 보였다. 그러나 2012년의 4.1% 증가를 밑돌았다.

2013년 4분기 소비지출은 연율 3.3% 늘어났다. 이는 3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비가 올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12월 개인소득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우존스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2013년 개인소득은 2.8% 늘어났다.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작년 개인소득은 0.7% 증가에 그쳤다.

12월 개인 저축률은 전월의 4.3%에서 3.9%로 하락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통장에서 돈을 빼 소비했음을 나타낸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1.1%를 보였고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1.2% 높아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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