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미국 달러화는 3일 일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대체로 엔화에 상승했다.

달러-엔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반락했다.

오후 3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3엔 내린 102.13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06엔 하락한 137.73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 내린 1.348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엔 이외에 다른 통화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오는 7일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장기 일본 투자자들이 앞으로 달러-엔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102.00엔에서 활발한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의 여러 금융시장이 설 연휴로 휴장해 외환시장 거래량은 적었다.

트레이더들은 빨라도 6일 이후에나 시장 거래량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이 온통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의 사이트 유지 외환부문 디렉터는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이며, 최근 고용자수도 상향 수정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1월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많으면 달러-엔이 1.00~2.00엔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표 발표 당시에 달러-엔이 이미 102엔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면 104엔도 돌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고용자 수가 18만3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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