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3일 중국 경제지표 실망 속에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이하 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89포인트(0.06%) 낮아진 15,688.96을 나타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포인트(0.01%) 오른 1,782.82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현지시간)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전월의 51.0에서 50.5로 0.5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국 지표 약화로 일본의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1.98% 하락한 14,619.13에 마감돼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닛케이지수는 작년 12월30일의 16,291보다 10%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전 10시에 발표될 1월 미국의 제조업 PMI에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6.0으로 예측했다.

지난 주말까지 S&P 500대 기업 중 50% 정도가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들 중 79% 기업들의 주당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65%의 매출이 예측치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말에 나올 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파 등의 핸디캡에도 1월 고용이 18만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매번 회의 때마다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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