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마크 모비우스 템플런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신흥국 주식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3일(미국시간) 모비우스 회장이 이메일을 통해 "만일 신흥국 자산의 가격이 충분히 낮아진다면 최근 나타난 매도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그러나 지금 나타나는 이런 종류의 변동성은 종종 단기에 그치며 흥미로운 기회를 제시할 만큼 충분히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다른 이들이 대부분 가장 비관적일 때 종종 매수에 나서는 가치에 기반한 철학을 계속적으로 대변해왔다"면서 "다수의 신흥국과 프런티어마켓의 주식이 지금 시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변동성은 어떤 시장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투자의 일부분이라면서 "최근 나타난 시장의 변동성은 우리가 이미 익숙해진 종류의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난 20년 동안 뮤추얼펀드와 기관 투자자, 헤지펀드와 하이프리퀀시 트레이더 등으로부터의 대규모 자금 유입 때문에 훨씬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모비우스 회장은 신흥국이 과거에 비해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에 훨씬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펀더멘털을 지적하며 신흥국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빠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일반적으로 더 낮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에 과잉반응하고 있지만 성장률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모비우스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투자자들의 행태도 변화했으며 신흥국이 가진 기회에 대해 더 잘 포착하고 있다면서 일례로 투자자들이 인도의 센섹스지수나 루피화는 매도하고 있지만 타타모터스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타모터스는 지난해 20% 올라 센섹스지수의 8% 상승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때문에 금은 계속해서 가치 저장소의 역할을 할 것이며 금값 하락은 통화완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효과 때문에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모비우스 회장은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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