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지난 1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하락함에 따라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로 떨어졌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6달러(1.1%) 낮아진 96.43달러에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가는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1.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56.0을 하회한 것이며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지난 1월 비제조업 PMI가 전월의 54.6에서 53.4로 하락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60포인트(1.68%)나 급락하는 등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유가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1,2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약화로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이 부각된 데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유가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머징 마켓발 불확실성이 약화되기보다 증폭되고 있는 것도 유가에 부정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에너지 수요 둔화가 현실화된 것이 아닌 데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장중 내내 유가 낙폭을 제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르키트는 3일 지난 1월 유로존의 제조업 PMI 확정치가 예비치 53.9보다 0.1포인트 높은 54.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제조업 PMI는 전월 확정치 52.7에서 1.3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011년 5월 이래 2년8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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