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이머징 마켓 통화들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인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상승한 연 2.62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5/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5.5bp 오른 3.594%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5bp 높은 1.461%를 나타냈다.

작년 12월 공장재수주실적이 감소했으나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재수주는 증가세를 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에 제동을 걸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무부는 12월 공장재수주가 1.5%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8% 감소로 전망했다. 반면 운송부문을 제외한 12월 공장재수주는 0.2% 늘어났다.

이머징 마켓 통화들이 달러화에 상승하는 등 안정된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단기급등한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난 2012년 말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고용시장 지표가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수개월 동안 테이퍼링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미 경제지표 약화가 한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는 데다 이머징 마켓 통화 급락이 과장된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채수익률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7일(금)에 나올 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한 진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월 고용이 19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올 들어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국채 숏포지션 세력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시장진입을 꺼리고 있다면서 고용지표 이후에나 관망세력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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