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88.30포인트(1.22%) 상승한 15,628.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1.79포인트(1.24%) 높아진 1,773.4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57포인트(1.14%) 오른 4,057.1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돈 것으로 나옴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다음날 비농업고용 지표 및 미국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명 줄어든 33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33만5천명을 밑도는 것이다.

UBS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시장은 상당히 과매도 상태였으며 지난 이틀 동안 그럴듯한 반등세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날에야 겨우 이렇다할 반등이 나타났다. 이는 숏커버링과 저가매수세가 결합돼 나타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유로화 상승을 부추기는 등 위험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가 오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1월 물가가 예상보다 낮지만,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면서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광범위하게 정책을 논의했으나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 때까지 정책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의 이런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ECB와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각각 0.25%와 0.50%로 동결했다.

지난 1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제품 수출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387억달러로 전월의 345억6천만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59억달러를 예상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소폭 밀렸다.

트위터는 전날 장 마감 후 상장 후 첫 분기실적을 발표했으나 활동적 사용자(active user) 증가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는 24% 급락했다. UBS는 트위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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