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동유럽은 신흥국 대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은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미국이 자산 매입 축소 시행을 시사한 이후 동유럽 국가들의 주가 및 통화 가치 하락폭이 다른 신흥국 대비 작았다며 동유럽 금융시장이 신흥국 대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유럽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동유럽은 유로존 바로 옆에 위치해 유럽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폴란드의 대유럽 수출 비중은 74.8%, 체코는 80.6%, 헝가리는 78.3% 정도다.

그는 작년 5월 말 이후 불거졌던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3국은 위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동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며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진정되면 동유럽 대한 투자 심리가 가장 빨리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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