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여전히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현재 실업자와 경계 실업자(실망실업자 포함), 시간제로 일하는 미국인의 수가 2천만명을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현재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시된) 6.5%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음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금리를 올릴 정도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상황을 고려해 자산매입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Fed가 고용 증가세에도 왜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던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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