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6월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목표구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7일 공개한 1월 정례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호주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 6월 3.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75%를 웃도는 수치로 물가상승세가 빨라짐에 따라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RBA는 (물가상승 우려에도) 광업부문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여전히 저조하다며 기준금리가 당분간 현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2년간 인하한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주택시장과 건설업, 소매 판매가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경제의 다른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세가 관찰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지난해의 2~3%에서 2.25~3.25%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이날 0.8941달러 수준에 거래되던 호주달러화는 RBA 의사록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한때 0.89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27분 현재 호주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전장대비 0.0032달러 내린 0.892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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