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의 중소형 저가매물 거래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강북과 은평, 구로 등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됐다.

서울은 송파구(0.11%)와 서초구(0.09%), 강남구(0.06%), 종로구(0.06%), 강북구(0.05%), 은평구(0.05%), 구로구(0.04%), 동작구(0.03%), 성북구(0.03%), 중구(0.03%), 도봉구(0.02%) 등이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시영 1·2차와 잠실동 주공 5단지 등이 매물 회수에 500만~1천500만원 올랐다. 반면, 용산구(-0.03%)와 동대문구(-0.03%), 양천구(-0.02%) 등은 대형면적의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신도시(0.02%)는 산본(0.09%)과 판교(0.04%), 분당(0.02%), 파주운정(0.02%),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0.01%)은 과천(0.09%)과 하남(0.05%), 안양(0.04%), 고양(0.02%), 구리(0.02%), 부천(0.02%), 수원(0.02%), 안성(0.02%) 등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오르면서 7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 이후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돼 오름세가 계속됐다.

종로구(0.44%)와 동대문구(0.37%), 광진구(0.34%), 동작구(0.29%), 강동구(0.28%), 구로구(0.28%), 중구(0.27%), 강북구(0.20%), 성북구(0.20%) 등이 상승했고 중랑구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신도시(0.03%)는 분당(0.08%)과 판교(0.04%), 산본(0.01%), 중동(0.01%) 등이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0.02%)은 인천(0.06%)과 수원(0.05%), 안양(0.03%), 구리(0.02%), 김포(0.02%), 남양주(0.02%), 화성(0.02%) 순으로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잇단 규제완화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감과 이사철 움직임에 당분가 중소형 저가매물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상승으로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가 벌어져 추격 매수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약과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봄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더해지면 지역에 따라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