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3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2월 동결로) 유로화의 단기 강세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을 개시한 이후 서유럽 지역으로의 채권 펀드 자금 유입이 활발한 데다 주식시장에 있어서도 북미지역보다 서유럽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두드러지는 점도 유로화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2월 0.8%에서 0.7%로 낮아짐에 따라 ECB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ECB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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