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취득세 영구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으로 주택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은행은 7일 부동산정보사이트 알리지(R-easy, www.kbreasy.com)를 통해 지난 1월 주택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대비 0.28% 상승했다. 지수가 전월 대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KB부동산 알리지 전망지수도 전국 기준 108.6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 이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110.9), 인천(117.4), 경기(113.5) 등 수도권이 모두 110을 넘었다.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침체를 보였던 인천(117.4)과 경기(113.5)가 서울(110.9)보다 높았다.

지방 5개 광역시도 104.4로 100을 넘었다. 다만 전북(94.1)과 전남(84.5)은 여전히 100 이하로 시장 활성화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매매거래의 활발함과 한산함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매매거래지수도 2013년 말 10.5에서 지난 1월에는 16.8로 개선됐다. 매수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충북(120.3)과 광주(93.2), 대구(86.3), 충남(85.0) 등이 높아 서울(29.7)을 훨씬 웃돌았다.

KB 선도아파트50지수는 매년 말 선정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이다. KB부동산 알리지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KB부동산 알리지가 작성한 것으로 주택시장 현장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0~200 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량 증가, 취득세·양도세 개편에 따른 매매심리 개선으로 부동산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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