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2'로 확인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영업실적 악화에도 불구,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부문 제품이 다각화돼 있고, 자원 개발(E&P)부문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2013년에 일회성 지출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Baa2 등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014~2015년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7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이었다.

또 12~18개월 후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흐름(Retained Cash Flow) 비율은 지난해 12%에서 16~18%로 증가하고, 자본총액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39%에서 3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안정적' 등급 전망과 관련해 새로운 석유화학 시설 덕택에 12~18개월 후 SK이노베이션의 재무상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는 정유 업계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중단기에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이 부채를 줄이거나 정유사업 펀더멘털이 개선돼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흐름 비율이 26~28%까지 오른다면 등급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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