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건설업체들의 신용등급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기평은 7일 주요 건설업체들이 최근 5년 내 가장 저조한 수준의 잠정실적 발표를 지속하고 있어 신용등급 모니터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부실 반영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사업의 대손 발생 등으로 건설사들은 실적 부진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기평은 2013년 잠정실적이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우에도 하향 추세가 이어지면 검토 주기를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예상 범위를 벗어나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면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하고 구체적인 원인과 추가 손실 가능성, 향후 수익성 전망 등을 검토해 등급 조정과 모니터링 방향성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만약 실적이 예상범위를 벗어나고 재무안전성을 현저히 훼손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실적 발표 시점에 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적이 기대치를 벗어나고 재무안전성이 현저히 훼손돼도 합당한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제시하면, 우선 부정적 검토 대상에만 등록한다. 이후 실적 부진 원인과 향후 전망, 개선안을 검토해 등급 조정과 모니터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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