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 증가 예상 하회로 미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7일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9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1월 실업률은 전월의 6.7%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6%를 보였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은 당초 7만4천명 증가에서 7만5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11월 고용은 당초 발표치보다 3만3천명 늘어난 27만4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1월 고용 증가는 8-11월 평균 고용 증가 규모인 20만명 상회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날 매크로이코노믹스어드바이저스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연율 1.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3.2%였다.

노동부는 2013년 월 평균 고용을 당초 18만2천명 증가에서 19만4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1월 건설부문 고용은 4만8천명 늘어났다. 12월에는 2만2천명 감소했었다.

1월 제조업부문 고용은 2만1천명 증가했고 레저와 서비스업종 부문의 고용 역시 2만4천명 늘어났다.

반면 1월 소매부문 고용은 1만3천명 감소했다. 1월 정부부문의 고용 역시 2만9천명 줄어들었다.

1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의 62.8%에서 63.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12월 경제활동참가율은 35년 만에 최저치였다.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한계근로자나 시간제 근로자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체감 실업률인 U6는 1월에 12.7%를 보여 전월의 13.1%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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