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내년 3월로 끝나는 2014회계연도에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4.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도 통계청이 7일 발표했다.

이는 2013회계연도에 기록한 4.5%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그동안 정책담당자들이 예상한 것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망스러운 전망치는 남아시아의 경기 둔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정부의 재정건전성 약화, 만성적인 무역적자,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에다 정부의 늑장 대응은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주 인도중앙은행(RBI)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당초 5.0%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P.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 또한 올해 성장률이 5.0%에 그쳐 당초 전망한 6.1~6.7% 범위보다 크게 취약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통계청은 2014회계연도에 제조업 생산이 0.2% 감소할 것이며 광공업 생산은 1.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생산은 그러나 강우량 증가 덕분에 4.6% 늘어나 이전 해의 1.4% 증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무역과 호텔, 운송,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인도 경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 산업의 생산은 3.5% 늘어나 이전 해의 5.1% 증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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