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재료 부재 속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49포인트(0.08%) 낮아진 15,781.5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03포인트(0.06%) 떨어진 1,795.99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2포인트(0.11%) 높아진 4,130.38을 보였다.

옐런 Fed 의장은 다음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이틀 뒤인 6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각각 증언할 예정이다.

그의 전임자인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의 예로 보면 Fed 의장의 증언 이후에는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증원에서 옐런 의장은 자신의 테이퍼링 전략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올해 들어 다우지수는 4.7%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2.8%와 1.2% 밀렸다.

중국의 인민은행(PBOC)이 적정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 주말에 밝혀 상하이증시가 2.03%나 올랐다.

인민은행이 지난주 말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정책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를 위해 공개시장조작과 양도성예금증서(CD) 확대, 금리 자유화, 외환시장 개혁 등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데다 옐런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있어 중국증시 강세가 뉴욕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는 지난 1월 전세계 동일 점포 매출이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월 미국 내 매출이 한파 영향으로 3.2% 감소했으나 유럽(2% 증가)과 아시아태평양ㆍ중동ㆍ아프리카 매출(5.4% 증가)이 이를 상쇄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의 주가는 0.1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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