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의 퀀텀 인다우먼트펀드가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헤지펀드로 등극했다고 CNBC닷컴이 1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55억달러를 벌어들여 펀드를 시작한 이후 모두 396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소로스는 지난 1992년 파운드화 하락해 베팅에 1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011년 은퇴했다.

LCH 인베스트먼트의 리 소퍼 회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소로스의 지속적인 감독 덕분에 소로스 펀드는 스콧 베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 아래에서도 계속 번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퀀텀펀드는 다른 저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헤이달리오의 브리지워터 퓨어 알파의 총이익 규모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퍼 회장은 소로스 등 수장이 떠난 퀀텀펀드와 다른 헤지펀드들이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회사에 깊숙이 스며든 이익 추구 전략과 능력있는 매니저, 그리고 창립자의 지속적인 감독 혹은 영향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낸 순이익은 1천920억달러로 상위 20명의 매니저는 554억달러의 순수수료 수익을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이익이 가장 커 총 이익의 70%를 차지했다.

금에 대규모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존 폴슨의 PFR 골드펀드는 지난해 26억달러를 벌어들여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데이비드 테퍼이 아팔루사가 운용하는 펀드는 42억달러를 벌어들여 5위로 랭크됐다. 그는 지난해 폴슨보다 순이익 16억달러를 더 벌어들였으나 출범한 이후 모두 212억달러의 순수수료 수입을 기록해 폴슨의 255억달러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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