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12월27일 이후 처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소폭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8센트(0.2%) 높아진 100.0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27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주말 유가는 2.1%나 오른 99.88달러에 마쳤다. 장 마감 몇 분을 앞두고 한때 100.06달러까지 올랐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유가 급등은 한파와 북해 원유 생산에 대한 우려, 러시아 소치 올림픽을 앞둔데 따른 테러 가능성 등 때문이었다"면서 "일부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지지 않음에 따라 유가 상승폭이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북동부의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 급증이 유가 강세를 견인했으나 2주 안에 미국 중부와 동부주들의 날씨가 따듯해질 것이라는 예보 역시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장보다 100만BTU(British thermal units)당 20센트(4.1%) 급락한 4.579달러를 기록했다.

쉬나이더일렉트릭의 맷 스미스 상품 애널리스트는 "WTI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뒤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다음날 옐런 Fed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한다"면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유가 상승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미스는 "12일(수) 나올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결과 역시 유가 상승을 견인할 촉매재가 될 듯하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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