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71포인트(0.05%) 높아진 15,801.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2.82포인트(0.16%) 오른 1,799.8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31포인트(0.54%) 상승한 4,248.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거의 없는 가운데 옐런 의장의 첫번째 통화정책 보고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약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는 장 막판께 소폭 오른 채로 마쳤다.

옐런 의장의 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연설문은 이보다 앞선 오전 8시30분 배포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13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2개월 연속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Fed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지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총재가 최근 인터뷰에서 발언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두달의 지표로 결론을 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오는 3월 18일과 1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 증시전문가는 이날 시장이 상당히 조용하다면서 이번 주에는 13일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를 제외하면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도 많이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4일에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맥도날드가 1월 글로벌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미국 내 매출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1.1% 밀렸다.

애플은 그동안 계속해서 자사주 매입을 주장해왔던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이제 이런 제안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1.8% 올랐다. 그는 애플이 자신의 자사주 매입 요구를 거의 이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1월 고용추세지수(ETI)가 계속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 116.61로 전월의 115.62보다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