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발언을 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 정책을 고수하는 발언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제너레이션의 배리 마이온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날 옐런 Fed 의장의 하원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채닝 스미스 매니징디렉터는 이번 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00일 이동평균선을 테스트해 약세론자들의 전망을 입증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S&P 500지수는 50일과 100일 이평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100일 이평선을 하회하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미스 매니징디렉터는 "장기적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위험은 크지 않은 것 같다. 신용 스프레드가 여전히 건전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흥국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으며 아마도 이는 다음날 증언 때문일 것"이라면서 "옐런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옐런 의장이 2개월 연속 실망스러운 고용지표와 최근 신흥국의 변동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저키스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옐런 의장이 하원에 통화정책 보고를 할 때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사할 것임이 확실하다"면서 "정책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 매니저는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해석하려고 하겠지만 일상적인 언급 이상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현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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