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로존 위기가 확산될 때 포르투갈 구제금융 이후 스페인의 방어력이 중요했듯이 신흥국 위기에서 터키와 아르헨티나에 인접한 러시아와 브라질의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터키발 위기 확산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아르헨티나 위기 확산과 관련해서는 브라질이 중요하다"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두 지역에서 각각 가장 큰 경제 규모이기 ?문에 이들이 감내하지 못하게 되면 중남미와 동유럽 전역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러시아의 외화 건전성이나 재정 건정성은 신흥국 중에서 가장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단기 외채는 외환보유액의 30% 수준이고 단기 외채에 외국인의 주식, 채권 투자 잔액을 모두 더한 값은 외환 보유액의 80%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은 단기 외채 부담이 적고 채권 자금 이탈이 금리인상으로 방어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정부 부채가 많다는 약점이 있지만 순부채는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경제가 취약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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