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의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도달을 피하고자 추가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 재무장관은 10일(미국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공무원 퇴직 및 장애연금 기금(CSRDF)의 신규 채권 발행을 유예하고 정부증권투자기금(G Fund)에 투자하는 금액을 줄일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들이 이전에도 부채상한 위기에서 취해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증권투자기금(G Fund)은 연방 공무원들을 위한 퇴직연금으로 정부가 공무원 퇴직연금 저축투자제도를 위해 특별히 발행한 초단기 국채에 투자한다.

루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면 두 조치가 되돌려질 것이기 때문에 퇴직 공무원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무부는 슬러그(Slugs) 채권 발행을 부채한도가 증액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슬러그 채권은 재무부가 연방 세법 규정 준수 등 특수한 목적을 위해 주 정부 및 지방정부에 발행하는 증권이다.

미 하원은 내년 1분기까지 한시적으로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방안을 오는 1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여기에는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의 의사환급률(doc ficx)과 군인 생명수당을 일부 조정하는 조건이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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