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2013년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우대형의 판매 급증으로 2004년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설립 이후 최대치인 11조9천47억원을 기록했다.

HF는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0.5~1%포인트 지원해 금리를 낮춘 '우대형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전년대비 44.1% 증가한 3조5천813억원에 달해, 작년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급증했다고 11일 설명했다. 기본형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전년보다 4.6% 감소한 8조3천234억원에 그쳤다.

HF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공고히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HF는 또 지난 2013년 'u-보금자리론' 이용자 10만7천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39.7세, 대출기간은 15.8년, 대출금액은 1억800만원, 연소득은 3천7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보금자리론 이용자가 구입한 주택 규모는 국민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 비중이 90.1%(전년도 89.2%), 비수도권 비중이 50.7%(전년도 50.3%)였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보금자리론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총 1천689억원 공급돼 전월 대비 56.3%(3천867억원→1천689억원) 감소했다.

HF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이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는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해 금리변동에 따른 장기적 이자손실 위험을 사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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