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 춘제(春節ㆍ설) 연휴가 끝나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에 풀었던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1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현지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이날 정기 공개시장 조작을 생략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건너뛰면서 이번 주 자금시장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흡수할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만기도래하는 역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 규모는 4천500억위안(약 79조6천억원)이다.

인민은행은 통상 화요일과 목요일에 채권이나 RP 등을 발행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말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금리가 급등 조짐을 보이자 1개월 만에 공개시장조작에서 대규모로 유동성을 투입한 바 있다.

상하이소재 한 증권사 트레이더는 "춘제 연휴가 끝나고 은행권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이번 주 인민은행의 자금 흡수가 크게 걱정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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