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우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하며 올해 본격적인 수주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건설은 12일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Fluor), 현대중공업과 조인트벤처(JV)로 34억달러 규모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Clean Fuels Project) MAB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지분은 전체의 3분의 1이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uwait National Petroleum Co.)가 발주한 이 공사는 기존의 미나 알 아마디(Mina Al Ahmadhi) 및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5천배럴에서 80만배럴까지 확장한다. 총 사업비 12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3개 패키지(MAA, MAB #1, MAB #2)로 이뤄진 전체 공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MAB 2번 패키지 공사는 타 패키지와 비교해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복합공사로 알려졌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별도로 중동지역에서 현재 협상 중인 몇 건의 대형 공사 계약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 72억달러 달성 전망도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