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최근 미국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섬에 따라 이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클레이즈의 배리 냅 포트폴리오전략 헤드가 진단했다.

냅 헤드는 12일(미국시간)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조정 과정이 지난해 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1분기에 이런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냅 헤드는 지난해 다소 섣불리 증시에 대해 약세 전망으로 돌아섰다면서 그러나 작년 9월 Fed가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을 놀라게 해 이런 전망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 전망치를 수백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며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냅 헤드는 S&P 500지수가 올해 말 1,9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날 마감가 대비 4.5% 높은 것이지만 올해 전체로는 2.8% 오르는 것에 그치는 수준이다.

냅 헤드는 1분기에 주가가 조정을 받게 되면 이후 주가는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냅 헤드는 전날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의회 증언 내용에 대해 "옐런 의장의 증언이 나온 이후 주가가 크게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주식시장은 상당한 과매도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5년물 국채 수익률이 비현실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Fed의 금리 인상 시작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보면 Fed가 매년 금리를 1%씩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Fed는 절대로 이렇게 천천히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진 이후에도 기준금리를 오랫동안 제로금리 가까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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