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4거래일 연속 오름에 따라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0.83포인트(0.19%) 하락한 15,963.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03%) 밀린 1,819.2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4포인트(0.24%) 상승한 4,201.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음에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돼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이후 최근 크게 오른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 혼조세로 돌아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점점 '정상' 상태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최근 경제지표가 일부 부진하게 나왔지만 자신의 전망을 낙담시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은 3%나 그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무역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는 1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0.6%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1% 증가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에는 4.3% 증가에 그쳤다.

같은 달 수입은 10.0% 늘어 시장의 예상치 3%와 전월 증가율 8.3%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 1월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1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 재무부가 발표했다. 전년동월에는 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 상원은 국가부채 한도를 약 1년간 한시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3월15일까지 국가부채 상환을 위한 대출 권한을 재무부에 계속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며, 이는 찬성 55표, 반대 43표로 가결 처리됐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다음날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청문회를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청문회 날짜는 그러나 발표하지 않았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신흥국의 통화가치 절하를 반영해 올해 매출 및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힘에 따라 1.7% 밀렸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은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낮춤에 따라 3.5% 하락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