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대신증권은 오랜 기간 재정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경제가 살아나면서 강한 수요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진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경제는 작년 2~3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유럽의 경기 침체 종료로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됐다"며 "이는 대부분 미국과 일본 등 대외경기 호조에 힘입은 수출 주도의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금융위기, 남유럽 재정위기를 겪으며 크게 수축된 내수가 회복될 차례"라며 "꾸준히 우상향해오던 심리지표는 실물지표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확대는 시차를 두고 생산 증가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유로존의 재고수준은 빠른 경기 회복이 나타났던 2010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점진적인 고용시장 회복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내수 주도의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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