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의 현재 다우지수 흐름이 대공황이 발생하기 직전인 1928~1929년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미국시간) 오캠 파이낸셜그룹의 컬렌 로쉬 창업자는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40% 떨어지기 직전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고 있지만, 정작 차트를 내놓은 당사자는 이런 전망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쉬 창업자는 차트를 작성한 톰 맥클레런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시장의 패턴이 과거와 유사하다는 점이지만, 차트는 다우지수가 잠재적으로 1만4천선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는 현 시점보다 12% 낮아진 수준이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현재 상황이 대공황 직전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제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사람들이 대공황과 지금을 비교한 차트를 퍼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마켓워치는 월가에 다우지수의 최근 움직임이 대공황 직전과 으스스할 정도로 유사하다는 차트가 돌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다우지수의 최근 2개월간의 흐름이 1928∼1929년의 증시 대폭락 직전과 매우 흡사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시장이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작성한 이들은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톰 맥클레런과 톰 드마크다.

맥클레런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1929년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지금부터 오는 5월 사이를 조심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드마크 역시 "처음에는 그저 심심풀이로 분석했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은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다우지수 추이와 대공황 직전 비교>

※ 자료: 맥클레런 파이낸셜 퍼블리케이션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