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물가상승률이 2016년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관리 상한선인 2.0%를 밑돌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ECB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CB는 이날 전문가 설문조사(SPF)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1.1%와 1.4%, 내후년 전망치는 1.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치는 종전 11월 조사 때의 1.5%에서 0.4%포인트 하향됐고, 내년 전망치는 이전 1.6%에서 0.2%포인트 낮춰졌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절상과 경기 및 고용시장의 부진을 인플레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2018년까지의 장기 인플레 전망은 지난 조사 때와 같은 1.9%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응답자들에 따르면 마이너스 인플레(물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낮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뿐 아니라 ECB도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물가 전망치를 1.1%, 내년 전망치는 1.3%로 제시해 물가가 관리 목표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CB는 내달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끝내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과 같은 1.0%, 1.5%로 제시했다.

2016년 성장률은 1.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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