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넘은 데 힘입어 상승했고,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미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봄철을 앞두고 정유사들의 유지 보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힘이 실리며 소폭 하락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와 같은 81.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0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 약화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현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테이퍼링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산업생산이 실망스럽게 나오는 등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6.80포인트(0.79%) 상승한 16,154.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0.48%) 높아진 1,838.6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5포인트(0.08%) 오른 4,244.0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8% 올랐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32%, 2.86%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주간 상승률은 작년 12월 20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높았으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경제지표가 한파에 따른 왜곡 현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톰슨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 한파와 눈보라가 제조업 부문의 예상 밖 생산감소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와 같은 81.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0을 나타냈을것으로예상했다.

1월 수입물가는 상품 및 서비스부문의 가격 상승으로 예상 밖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2%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4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분기 성장률은 2.0%로 예상돼 당초 전망치 2.5%보다 낮아졌다. 2분기 성장률은 3.0%로 전망돼 당초 2.9% 전망보다 소폭 높아졌다.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2.5% 상승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다. 생산자 물가는 2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오는 17일(월) 뉴욕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긴 연휴를 앞둔 가운데 2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5bp 높아진 연 2.743%를 기록했다.

이번 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bp가량 올랐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0.5bp 상승한 3.695%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1.523%를 나타냈다.

오는 17일(월)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는 데다 한파 영향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국채가격 등락폭이 제한됐다.

국채가격은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상승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와 같은 81.2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0을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수입물가가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국채가격에 하락 재료였다.

미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2%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많은 투자자는 실망스런 경제지표들이 한파 영향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예상보다 취약한 지표가 한파 등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 결여가 공격적포지션 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 약화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현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휴를 앞두고 있어 큰 포지션 조정이 없었다면서 오후 들어서는 극도로 한산한 움직임이 이어졌다면서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수)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채권펀드에 47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총 26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8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21엔보다 0.40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9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81달러보다 0.0017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9.4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9.85엔보다 0.39엔 내렸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와 같은 81.2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0을 웃돈 것이다.

유로화는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로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유로스타트는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실망스러운 미 지표가 한파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됐다면서 그러나 성장 둔화는 현실이라는 분위기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봄철에 미 경제가 소프트 패치(일시적인 경기부진)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경기 부진이 한파에 따른 것이어서 수개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분위기로 공격적 포지션 조정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주 달러화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 달러화에 상승했다.

호주 달러화는 달러화에 대해 호주 달러당 0.903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8989달러보다 0.0047달러 높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상승률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3%를 웃돈 것이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낸 데다 봄철을 앞두고 정유사들의 유지보수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부각돼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센트(0.1%) 낮아진 100.30달러에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가는 이번 주에 0.4% 올라 5주 연속 올랐다.

오는 17일(월)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인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냈고 봄철을 앞두고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 하락 전망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돼 유가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산업생산이 한파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와 같은 81.2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0을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정유사들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보수유지 프로그램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져 유가 하락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경제지표가 취약한 모습을 보여 올해 경제성장 지속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긴 연휴를 앞둔 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유가가떨어졌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수요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나 신호들이 나오지 않는 한 포지션을 대규모로 조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유가의 등락을 제한했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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