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남승표 기자 = 코오롱 계열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이 붕괴하는 바람에 10명의 사람이 숨지는 등 8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의 2층 강당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강당 내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과 교직원 등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중이었으며 이 사고로 학생과 교직원 수십명이 건물 구조물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강당은 최근 내린 폭설의 무게를 못 견디고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전 6시 50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부산 외대 학생과 이벤트회사 직원 등 10명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응급구조차량 10여대와 구조인력을 출동시켰으며 인명피해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산속에 자리잡은 데다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어 구조인력과 차량 등 장비 반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인근 포항국토관리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제설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안전행정부,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공조하고 있다. 또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건물 주변 시설물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사고가 발생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지난 2009년 9월 준공됐으며 1천205㎡ 면적의 단층 철골 구조물이다.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은 회원제 골프장 영업, 143실 규모의 회원제 콘도미니엄 운영, 코오롱호텔 운영 및 빌딩 경영관리 사업을 하는 회사다. ㈜코오롱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24%, 이 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이 26%를 보유하고 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