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마우니오션리조트와 골프장 전경. 출처 : 마우나오션리조트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강당 붕괴로 인명 사고를 낸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의 마우나오션개발이 소유하고 관리 운영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1973년 설립된 코오롱 계열사로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영업과 143실 규모의 회원제 콘도미니엄 운영, 코오롱호텔 운영사업 및 빌딩 경영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설립 당시 사명은 코오롱 엔터프라이즈였으며 2006년 11월 마우나오션개발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대주주는 ㈜코오롱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24%, 이 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이 26%를 보유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2012년 매출이 전년보다 31%나 증가한 646억원에 달했으며 2012년말 기준 자본금은 150억원 정도이다.

또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1억원, 유형자산은 장부가로 1천215억원 정도이며 1천120원 규모의 골프장, 콘도 분양보증금을 부채로 갖고 있다.

2012년 한해 마우나오션개발이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등 코오롱계열사 등과 거래한 규모는 매출과 매입을 합쳐서 306억원 정도에 달할 정도로 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측은 현재 리조트가 가입된 보험 등이 있지만, 보상 범위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한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사죄문에서 밝힌 대로 그룹은 피해 복구와 보상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사고 직후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및 임직원 일동'으로 된 사과문에서 "저희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장 코오롱그룹의 이미지 실추 등이 예상되이지만 재무나 신용도 측면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코오롱그룹이 리조트업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어서 당장 그룹 전체의 실적이나 재무적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레퓨테이션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 당장 생각해볼 수 있는 파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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