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신흥국 위기로 브라질의 금융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은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확대로 신흥국 위험이 재부각되면서 환율, 금리, 주가 약세를 겪고 있다며 조정 폭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브라질은 재정건전성 악화와 지속적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브라질의 금융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은 2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50bp의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긴축통화정책이 당분간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겠지만, 경기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수 있어 (브라질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와 월드컵을 앞두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상충하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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